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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해상서 어선 전복…1명 사망 · 2명 실종

<앵커>

어제(31일) 오후 제주 북서쪽 추자도 해상에서 선원 8명이 타고 있던 어선이 뒤집혔습니다. 사고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6명이 구조됐지만 그 가운데 1명이 숨졌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선원 2명을 찾기 위해 해경은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JIBS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저인망 어선의 바닥이 보입니다. 뒤집힌 상태입니다. 생존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구조대원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어제 오후 4시 반쯤. 추자도 남쪽 15킬로미터 해상에서 여수선적 40톤급 어선 203 현진호가 높은 파도에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어선의 위치를 알리는 V-PASS가 꺼져 있었고, 이 때문에 사고가 난지 3시간이 지나서야 현진호는 인근 어선에 발견됐습니다.

[김환경/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 전날에 (V-pass가) 꺼져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인근) 선박이 발견해서 제주 해경 한림파출소에 신고하면서 수색이 진행됐습니다.]

해경은 사고 7시간 만인 밤 11시 20분쯤, 사고 지점에서 5킬로미터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구명정에 타고 있던 선장 51살 강 모 씨 등 선원 6명을 구조했습니다.

선원들은 제주 시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이 중 55살 이 모 씨가 숨졌습니다.

[정모 씨/선원 : 파도 한방에 넘어가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죠. 제가 구명보트 터뜨리고 사람 안 나왔나 보는데 돌아가신 분이 떠 있길래 구명보트에 옮겨서 선장님하고 저하고 인공호흡을 계속 시켰는데…]

해경은 사고 해역에서 실종된 선원 62살 지 모 씨 등 2명에 대한 수색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 화면제공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 추자도 어선, 그물 올리다가…높은 파도 덮쳐 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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