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신년사③] 靑, 신중한 "환영"…북측에 곧 회담 제안할 듯

<앵커>

그러면 깜짝 제안이 담긴 북한의 신년사에 대해서 청와대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청와대 공식입장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꽤 걸렸는데 일단 환영한다는 거군요? 

<기자>

네, 김정은의 신년사가 나오고 6시간 뒤 청와대는 북한의 제의에 환영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남북이 직접 마주 앉아 한반도 긴장완화의 해법을 찾아 나가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는데요, 평창 올림픽을 통해 남북관계를 풀어보겠다는 건 문 대통령의 평소 구상이기도 합니다.

반응이 나오기까지 예상보다 시간이 좀 걸렸다고 질문했더니 조율할 부분이 있었다, 즉 미국과 긴밀하게 의견조율을 했다고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럼 이제 우리 정부가 북한에 좀 더 구체적인 제안을 하게 되는 건가요?

<기자>

북한의 올림픽 참가에 대해 논의할 회담을 언제 어디서 하자, 이렇게 우리가 곧 제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체육 회담이 될 수도 있고 조금 더 포괄적으로 당국 간 회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조건 없이 평창 참가 의사를 밝혀 적극적으로 보인다며 빨리 만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대표단 규모와 또 이 대표단을 누가 이끌지도 회담 과정에서 파악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1일) 제안이 좀 갑작스럽긴 하던데 청와대에서는 이런 움직임을 어느 정도 예측했었나요?

<기자> 

예측했던 대로라는 분위기입니다.

지난해 연말까지는 북한이 핵 무력 완성이란 목표를 향해 달려가지만 새해가 되면 대화 쪽으로 가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이 대략 맞았다는 겁니다.

다만, 이제 막 긴 터널을 빠져나온 만큼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중한 환영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이재성, 현장진행 : 전경배)
    
▶ [北신년사①] "평창에 대표단 보낼 용의…남북대화도 시작"
▶ [北신년사②] "핵 단추, 내 책상 위에"…핵 문제는 요지부동
▶ [北신년사③] 靑, 신중한 "환영"…북측에 곧 회담 제안할 듯
▶ [北신년사④] 트럼프, '핵 위협' 김정은 신년사에 "조금 두고 보자"
▶ [北신년사⑤] 北, '통남봉미'로 노리는 것…한반도 긴장 누그러지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