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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년사②] 김정은 "핵 단추, 내 책상 위에"…핵 문제는 요지부동

<앵커>

이렇게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은 것과 대조적으로 핵 문제에 관해서는 별로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미국 본토 전역이 북한 핵 타격 사정권에 있으며, 핵 단추가 항상 책상 위에 놓여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어서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은 지난해 ICBM 시험발사와 핵실험으로 국가 핵 무력 완성의 대업을 성취했다고 다시 한번 주장했습니다.

미 본토 전역이 핵 타격 사정권에 있다며 언제든 핵 공격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김정은/북한 노동당 위원장 :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는 것, 이는 결코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합니다.]

핵무기 대량생산과 실전배치를 언급해 핵 포기는 없다는 뜻을 또다시 분명히 했습니다.

[위력과 신뢰성이 확고히 담보된 핵탄두들과 탄도로켓들을 대량생산해 실전 배치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합니다.]

미국이 결코 북한을 상대로 전쟁하지 못할 거라는 자신감도 표현했습니다.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핵'이 포함된 단어를 22차례로 가장 많이 썼는데 그만큼 강조한 게 '경제'입니다. 모두 21차례 언급하며 핵-경제 병진 노선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올해 경제전선 전반에서 활성화의 돌파구를 열어 제껴야 하겠습니다.]

국제사회 제재 강화로 주민생활이 궁핍해지는 데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은 양복 차림으로 단상에 섰는데 지난해 신년 연설 때보다는 밝은색 의상을 고른 점도 눈에 띕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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