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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년사①] "평창에 대표단 보낼 용의…남북대화도 시작"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든 분의 마음속에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018년은 대한민국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특히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북핵 위기 해결은 올해 우리의 가장 큰 과제입니다. 이 두 가지 문제를 한 번에 풀 수 있는 열쇠가 될 만한 소식이 새해 첫날부터 들려왔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다음 달 열리는 평창올림픽에 대표단을 보낼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겁니다. 또 중단된 남북 대화도 시작할 수 있다면서 민간교류를 다시 시작할 뜻도 내비쳤습니다. 새해 첫날 특집 8시 뉴스에서는 북한의 신년사 내용부터 집중 분석하겠습니다.

먼저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오늘(1일) 신년사에서 북한 대표단의 평창올림픽 참가 가능성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란다며, 대표단 파견을 위한 남북 체육회담 개최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우리는 대표단 파견을 포함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습니다.]

남북 간 접촉과 교류를 폭넓게 실현해야 한다며 민간단체 교류를 재개할 뜻도 밝혔습니다.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원한다면 남조선의 집권 여당은 물론 각계각층 단체들과 대화와 접촉, 내왕의 길을 열어둘 것입니다.]

남북관계를 개선해 올해를 민족사에 특기할 역사적인 해로 빛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김정은이 신년사 상당 부분을 남북관계에 할애하면서 적극적인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것은 이례적입니다.

[김용현 교수/동국대 북한학과 : 평창올림픽에 북측대표단이 온다면 그 이후에도 남북관계에서 인도적인 부분의 전반적인 것들을 풀어가는 촉매로 작용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김정은은 그러나 외세와의 핵전쟁 연습을 그만두고 미국의 핵 장비들을 끌어들이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불만은 거듭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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