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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육성 신년사…"평창올림픽에 北 대표단 파견 용의"

"美 전역 핵 타격 사정권…핵 단추, 내 사무실 책상 위에 있어"

<앵커>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오늘(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에 북한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전격적으로 밝혔습니다.

보도에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평창올림픽은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수도 있다며, 이를 위한 남북 접촉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김정은/북한 노동당 위원장 (조선중앙TV) : 우리는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올해는 북한은 정권 수립 70주년 남한은 평창올림픽 개최로 남과 북에 다 같이 의미 있는 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우리가 제안한 군사 당국 회담에 북한이 전격적으로 응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미국에 대해서는 "본토 전역이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다"면서,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있다는 것은 위협이 아닌 현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오늘 오전 9시 반부터 조선중앙TV를 통해 30분간 방송된 신년사에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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