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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과 거래 의심' 이번엔 파나마 선박…평택항에 억류 중

<앵커>

2017년 올해도, 그리고 오늘(31일)도 이제 4시간 남았습니다. 먼저 오늘 하루 뉴스부터 정리하지요. 북한 배에 정유 제품을 넘긴 의심을 받고 있는 파나마 선박이 평택항에 억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여수항에도 홍콩 배가 같은 혐의로 억류돼 있습니다. 겉으로 표시된 배의 국적과 실제 소유국이 다른 경우가 많아서 추가 조사가 필요합니다.

평택항에서 김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택항 앞바다에 5천100t급 유류 운반선인 파나마 선적 코티호가 멈춰 서 있습니다.

코티호는 지난 20일 평택항에 들어온 뒤 11일째인 오늘까지 이곳에 억류돼 있습니다. 북한 선박과 유류 제품을 거래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 21일 국가보안기관 합동회의를 가진 데 이어 코티호에 출항 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결정한 겁니다.

[관세청 관계자 : '우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도만 확인을 해 드릴게요.]

선박에 타고 있던 선원들은 대부분 중국과 미얀마인으로 관세청과 국가정보원 등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길영/한국해양대 교수 : 한국 선주들도 그렇고, 중국 선주들도 대부분 세금이나 여러 가지 안전 관리의 편의를 보기 위해 파나마에 등록해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일 코티호가 북한에 유류제품을 넘긴 사실이 확인되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이후 정부가 두 번째로 적발한 사례가 됩니다.

지난 29일 여수항에 입항한 홍콩 선적 선박 라이트하우스 윈모호가 10월 19일 공해상에서 북한 선박 삼정 2호에 정유 제품 6백t을 넘겨준 것을 확인하고, 억류한 상태입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9월 대북제재 2375호를 채택하고 북한 선박과의 어떤 물품 거래도 금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김승태, 영상편집 : 김종우)    

▶ 中 "여수 억류 선박은 타이완 기업이 빌린 배"…책임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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