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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남은 상처…저무는 정유년, 하늘에서 본 대한민국

<앵커>

우리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자문해 보며 올 한 해를 되돌아보겠습니다.

지진이 났던 포항, 낚싯배가 침몰한 인천 영흥도 앞바다처럼 아프지만 꼭 기억해야 할 곳들을 전형우 기자가 헬기로 돌아봤습니다.

<기자>

최고의 해돋이 명소지만 오늘(31일) 포항 모습은 여느 때와 사뭇 다릅니다.

도시 곳곳에는 지진이 할퀸 상처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지진 발생 47일째, 보금자리를 되찾지 못한 주민 500여 명은 대피소에서 새해를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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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떠오른 세월호는 녹슨 채 옆으로 누워 있습니다.

내년 봄 세월호가 바로 설 때까지 미수습자 5명의 흔적을 찾는 수색은 잠시 멈췄습니다. 또다시 기다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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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일에 이어 다시 50일. '세계 최장 고공농성'이라는 슬픈 기록을 세워도 파인텍 노동자들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두 노동자는 75미터 굴뚝 위에서 새 희망이 밝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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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배가 충돌로 전복되며 15명의 생명을 삼켰던 인천 영흥도 좁은 수로에는 여전히 물살이 빠릅니다.

당시 참상을 모르는 듯 배들은 무심하게 일렁이는 파도를 헤치고 바다로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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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뒤 동계올림픽이 펼쳐질 평창은 손님맞이 준비가 끝났습니다.

선수들은 눈밭에서 내일의 꿈을 위해 오늘의 땀을 흘립니다.

눈밭에 우뚝 솟은 스키점프대에는 내년 우리 대표팀이 새롭게 기록할 희망이 담겨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이병주·김현상·김세경,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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