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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암매장 후 SNS에 장난감 자랑…고준희 양 친부 구속

"미안하다" 말 끝내 없었다

<앵커>

숨진 고준희 양의 친아버지가 조금 전 구속됐습니다. 5살짜리 딸을 야산에 묻은 직후에 친아버지란 사람이 한 행동들이 쉽게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보도에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고준희 양의 친아버지 36살 고 모 씨는 지난 4월 27일, 전북 군산의 한 야산에 딸의 시신을 암매장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리고 이튿날 고 씨는 아무렇지 않은 듯 자신의 SNS에 장난감 사진 한 장을 올렸습니다.

장난감 조립 작업이 잘돼 만족스럽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고 씨는 또 경찰 조사 결과 범행 직후 내연녀와 그녀의 가족을 데리고 경남 하동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딸이 숨진 직후 아버지가 보인 행동이라고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경찰은 이 씨가 유기 장소인 야산에는 동행하지는 않았지만 준희 양이 숨질 당시 현장에 있었던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 씨는 오늘 오후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으러 가는 길에도 딸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끝내 하지 않았습니다.

[고 모 씨/친아버지 :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 없으세요?) …….]

이런 가운데 경찰은 고양 시신에 대한 1차 부검 결과 부패로 인해 사인 판단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송승한 JTV, 영상편집 : 이재성)

▶ [영상] 고준희 양 친부 묵묵부답…내연녀 母가 남긴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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