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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자마자 얼어버린 물…'체감온도 -50' 상어도 동사

<앵커>

우리도 한겨울이지만 북미 지역은 체감온도가 영하 5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물을 뿌리면 얼음이 돼서 떨어지는 추위여서 상어도 얼어 죽었다고 합니다.

류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북동부의 한 해변입니다.

상어 한 마리가 얼어 죽은 채 뭍으로 떠밀려왔습니다. 이 상어는 따뜻한 바다에 주로 사는 멸종위기종입니다.

눈으로 뒤덮인 근처 해변에서도 환경단체 회원들이 얼어 죽은 상어를 차량으로 끌어냅니다.

캐나다 남부 위니펙입니다.

한 남성이 컵에 담긴 물을 공중에 뿌리자 땅에 떨어질 새도 없이 순식간에 얼어버립니다.

캐나다 남동부 온타리오에서는 강추위로 유리창에 금이 갔습니다.

주민들은 그동안 아무리 추워도 유리가 깨진 적이 없었다며 트위터에 사진을 올렸습니다.

미시간주에서는 강추위로 얼어붙은 땅 위에서 마차에 줄을 연결해 스키를 타는 남성도 등장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 열리는 북극곰 수영대회도 혹한에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북극한파가 내려와 캐나다는 영하 30도 미 북동부는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체감온도가 영하 50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CNN 기상 캐스터 : 현재 2개의 한파가 (북동부)에 영향을 주고 있고 또 다른 한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미 기상청은 내년 초까지 강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혀 북미 지역 새해맞이 행사도 이상 한파 속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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