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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형 독감, 이례적 동시 유행…"예방접종 꼭 하세요"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작성 2017.12.30 20:3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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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독감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증가 속도도 빠르지만, 올겨울에는 특히 A형과 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서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구 씨는 지난 수요일 B형 독감 진단을 받고 1인실에서 격리 치료 중입니다.

건강엔 꽤 자신 있었는데 이번 독감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이상구/B형 인플루엔자 확진 : 갑자기 몸이 막 오한이 오고 떨리고. 감기 초기인 줄 알고 약을 먹어도 증상이 나아지는 건 없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2월 이른 독감이 유행하면서 환자도 1천 명당 53.6명으로 부쩍 늘었습니다.

특이한 건 B형 독감은 보통 A형 독감 유행이 지나고 2, 3월에 유행하는데 이 씨 같은 B형 독감 환자가 벌써 전체의 53%나 된다는 겁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에서 B형 독감이 크게 퍼지고 있습니다.

[심영광/내과 전문의 : B형 독감 증상이 A형 독감보다는 좀 가볍다고 그렇게 알려졌습니다. A형·B형에 대한 치료가 다르진 않고요.]

예방접종이 독감을 완전히 막아주지는 못해도 맞아두는 게 좋습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효과는 보통 40~60% 정도인데 백신을 맞아 항체가 일부라도 형성되면 바이러스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걸 막아 증상이 훨씬 가볍게 지나갈 수 있습니다.

[장세은/A형 인플루엔자 완치 : 예방 접종도 하고 그러니까 근육통은 전보다는 좀 덜 했던 것 같아요. 활동도 할 수 있었거든요.]

[감염내과 : 예방 접종을 했을 때 독감이 유행하는 걸 최소화할 수 있는 집단 면역의 효과가 알려져 있으니까,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독감 예방 접종을 하시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예방 접종 후 항체가 만들어지기까지 2주에서 최대 한 달이 걸리기 때문에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하 륭, 영상편집 : 윤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