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얼마나 춥길래…북미 지역 한파에 상어 동사하기도

얼마나 춥길래…북미 지역 한파에 상어 동사하기도
최근 미국과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혹한으로 상어가 얼어 죽는 등 이상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대서양백상아리보호단은 SNS에 지난 27일 미 북동부 매사추세츠 주 케이프 코드 베이 해변에서 물에서 떠내려온 환도상어 두 마리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보호단은 "두 마리는 크기가 거의 비슷한 수컷으로 저온 충격 때문에 떠밀려 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캐나다 남동부 온타리오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SNS에 추위로 인해 균열이 생긴 창문 사진을 게재했고, 캐나다 남부 위니펙 출신의 한 남성은 컵에 담긴 물을 공중으로 뿌리자 곧바로 얼어버리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올렸습니다.

추위 때문에 스포츠 경기 장소가 바뀌거나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캐나다 아이스하키 대회인 '벨 캐피털 컵'은 극심한 추위로 인해 국제 청소년 하키 토너먼트 경기를 실외에서 실내 경기장으로 옮겨 진행한다고 밝혔고, 매년 이맘때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열리던 '북극곰 수영 대회'는 매서운 추위로 인해 뉴저지와 펜실베이니아 등 일부 지역에서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북미 대륙은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등 혹독한 추위에 몸살을 앓고 있으며, 강추위는 내년 초까지 지속할 전망입니다.

(사진=대서양백상아리보호단 SNS/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