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임종석 실장, 최태원 만난 후 UAE 行…靑 "방문과 별개"

<앵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 방문을 놓고 각종 의혹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임 실장이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기 전에 SK 최태원 회장을 만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아랍에미리트 파병 부대인 아크 부대 추가 파병 계획이 지난달 보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아랍에미리트에 파병 중인 아크 부대에 추가 인원을 보내기 위해 국방부는 지난 8월, 국방협력팀 6명을 선발했습니다.

11월 파병을 목표로 10월부터 소집돼 교육을 받았지만, 지난달 돌연 파병이 보류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가 원한 전투 교육 담당자 대신 방산 분야 특기자들을 보내려다 거부당한 겁니다.

아랍에미리트에 방산 분야 협력만 강조하려다 불만을 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원전 수출과 함께 UAE에 제공하기로 한 각종 군사 지원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점도 불만을 키운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종대/정의당 의원 : 원전 수출과 UAE 군의 현대화는 하나의 패키지로 묶인 복합적인 거래입니다. (UAE 논란은) 비밀양해각서가 제대로 이행되지 못한 데서 생긴 양국 간의 갈등입니다.]

양국 간 불편한 관계 속에 이달 초 최태원 SK 회장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나 아랍에미리트 현지 사업의 어려움을 전달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청와대는 임 실장이 최 회장과 만난 건 사실이지만 비서실장으로서 기업의 애로사항을 들은 것일 뿐이라며 아랍에미리트 방문과는 별개라고 해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