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8일, 독일 슈피겔 등 외신들은 차분한 수업 환경을 위해 등장한 '수업 조교견'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독일 튀빙겐주의 이 학교는 여느 학교보다 훨씬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수업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조용함의 비결은 바로 수업 중 교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나야'라는 이름의 검은 강아지입니다.
학생들은 일주일에 두 번 나야와 함께 교실에서 수업을 듣습니다.
나야를 교실로 데려온 사람은 바로 이 수업의 담당 교사 베티나 레브스톡 씨.
그녀는 조교견 나야를 데리고 오기 전부터 나야가 학생들의 수업 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현재 독일에서는 아직까지 수업 조교견에 관한 법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교장의 승인만 있으면 가능한 상황입니다.
이 수업 조교견 제도는 도입된 지 1년도 되지 않았는데 이미 약 349개교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제동물치료협회의 회장 안드레아 비츠 씨는 "학생들이 강아지의 존재만으로도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며 이 제도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다만 그녀는 이 제도가 "적합한 종류의 개와 자격을 갖춘 교사들에 의해 이루어져야 하고, 적절한 기준 역시 마련되어야 한다"며 제도적 보완도 당부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슈피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