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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첫날 수백만 원 절도…편의점 털고 다닌 도둑 알바생

<앵커>

편의점에 아르바이트로 취직한 첫날 상습적으로 돈과 담배를 싹 쓸어 달아나는 30대 남자를 경찰이 쫓고 있습니다. 편의점 주인들이 신원확인을 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린 거로 보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새벽 마포구의 한 편의점, 한 남성이 돈 통을 연 뒤 검은색 봉지에 동전과 지폐를 주워 담습니다.

곧 계산대 뒤편 창고에서 담배 수백 갑까지 챙겨 가방에 담아 달아납니다. 달아난 남성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30대 송 모 씨.

송 씨는 출근 첫날 현금과 물품 400만 원어치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종철/피해 점주 : 계산대 모든 면을 아주 잘 알고 있더라고. 말도 잘 하고, 아주 장기적으로 근무한다고 해서 쓰게 된 거죠.]

그런데 지난 1일 마포구의 다른 편의점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이 출근 첫날 두 시간 만에 현금과 상품권 등 250만 원을 훔쳐 달아난 겁니다.

두 편의점의 CCTV 영상을 확인해보니 절도범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맞아요. 확실히 맞아요? 네, 머리 스타일이 똑같아요.]

송 씨의 범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난 24일엔 영등포구의 한 편의점에서도 300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번에도 출근 첫날이었습니다.

한 달 새 세 곳의 편의점이 피해를 봤는데 편의점 본사에서 점주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린 것은 편의점 두 곳이 털린 뒤였습니다.

경찰은 송 씨의 행방을 쫓으면서 피해를 본 편의점이 또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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