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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정원이 진상 파악?…원전 수주 과정 관여 확인

<앵커>

또 하나 관심이 가는 대목은 이면 계약에 대한 진상 파악을 왜 주무 부처도 아닌 국정원에 지시했냐 하는 부분입니다.

이면 계약의 존재 여부를 국정원이 가장 잘 알 거라고 판단한 건데 그 이유를 박원경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9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할 당시 서동구 국정원 1차장이 동행했습니다.

당초 동행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던 청와대는 동행 배경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자 뒤늦게 정보 교류 차원이라는 모호한 설명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원전 수주 과정의 국정원 관여 정황이 박근혜 정부 당시 포착됐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서동구 차장의 동행에 또 다른 이유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남재준 전 국정원장은 2013년 3월 취임 직후 국정원이 계약 과정의 공개되지 않은 부분에서 모종의 역할을 한 사실을 확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이면 계약의 존재 여부도 국정원이 가장 잘 알 것으로 보고 내부 감찰 조사를 지시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남 전 원장에게 이면 계약 여부에 대한 진상 파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김장수 전 안보실장은 SBS와의 통화에서 "이면 계약 진상 파악 지시는 기억나지 않는다",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전 국정원 간부 A 씨는 "문건에 그런 내용이 있었다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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