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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위험 반영한 원전 비용, 2030년 태양광보다 비싸진다"

"사고 위험 반영한 원전 비용, 2030년 태양광보다 비싸진다"
원자력발전소의 각종 사회비용을 제대로 반영하면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와의 발전비용 격차가 크게 줄고 장기적으로는 태양광이 원전보다 저렴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조영탁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와 박종배 건국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균등화 발전비용 공개 토론회'에서 산업조직학회와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산정한 균등화 발전비용 중간 결과를 비교, 평가했습니다.

균등화 발전비용은 원전과 태양광 등 서로 다른 발전원의 경제성을 비교하기 위해 발전원가에 포함되지 않은 다양한 외부비용을 반영한 지표를 말합니다.

미국과 영국 등은 이미 이 지표를 사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여건을 반영한 지표는 없어서 정부가 이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학회와 연구원 모두 세부 시기의 차이는 있지만 오는 2030년까지는 대규모 태양광의 균등화 발전비용이 원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두 기관 모두 중·소규모 태양광과 육상풍력의 경우 2030년에도 원전보다 경제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했고 해상풍력은 자료가 부족해 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연구 결과를 두고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원전 사고위험을 과도하게 평가하는 등 산정방식이 적절하지 않고 기술 발전으로 재생에너지 비용이 낮아지는만큼 연구개발로 원전도 더 안전해진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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