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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시외버스 훔쳐 40분 질주한 무면허 50대 "버스 성능 시험해보려고"

[뉴스pick] 시외버스 훔쳐 40분 질주한 무면허 50대 "버스 성능 시험해보려고"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시외버스를 훔쳐 40분간 질주한 무면허 50대 남성이 경찰과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무직 상태인 50대 김 모 씨는 지난 22일 밤 10시 30분쯤 나주시 영산포터미널 인근 편의점 앞길에 정차된 160번 시외버스에 몰래 올라탔습니다.

광주와 나주를 오가는 이 버스의 운전기사는 마지막 운행을 마치고 잠시 버스를 정차해둔 상황이었습니다.

운전기사는 다음날 새벽 5시 10분 첫차 운행을 배정받은 뒤 인근 숙소에 가기 전 야식을 사기 위해 편의점에 잠깐 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면허 상태인 김 씨는 운전대를 잡자마자 버스를 몰고 영암 방면으로 향했습니다.

기사는 버스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즉시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가 김 씨가 몰던 시외버스를 발견했지만 김 씨는 멈추지 않고 영암 읍내를 질주했습니다.

김 씨는 36km를 40여 분 질주했습니다.

추격전을 벌이던 경찰은 김 씨의 예상 경로를 파악한 뒤 도로를 순찰차로 막아 세운 끝에 결국 김 씨를 체포했습니다.

다행히 별다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시외버스 성능을 시험해 보기 위해 버스를 훔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암경찰서는 김 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SBS와의 통화에서 "김 씨가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횡설수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김 씨의 다른 사건과 함께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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