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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타바이러스 검출' 이대목동병원 압수수색

<앵커>

신생아 연쇄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대목동병원을 포함해 이대병원에서 신생아들이 옮겨진 다른 4개 병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실과 생존 신생아들에게서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이뤄졌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오늘(28일) 오전 이대목동병원에서 감염관리 관련 자료와 생존 신생아들의 의무기록을 압수했습니다.

다른 병원 4곳에서도 이대병원에서 옮겨온 신생아들의 진료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이대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실과 생존한 신생아 12명 중 9명에게서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돼 이뤄졌습니다.

로타바이러스는 설사와 발열 등의 증세를 유발해 영유아에겐 전염성 높은 바이러스입니다.

직접 사인이 될 가능성은 적지만 병원 위생관리의 지표로 활용됩니다.

경찰은 이미 확보한 의무기록을 통해 숨진 신생아 1명이 사망 닷새 전 로타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지만 병원이 격리 조치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때문에 이대병원의 위생관리 과실 여부를 확인하는데 로타바이러스 관련 증거가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지난 28일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지면서 유족들은 병원과 의료진의 과실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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