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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의시사전망대] 김성태 "UAE, 文 정부 볼썽사나운 모습에 엄청 화난 것"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방송일시 : 2017년 12월 26일 (화)
■대담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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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내, 국회에서 文 정부 견제하고 정책 대안 제시하는 것
- 文 정부와 민주당이 자유한국당 너무 물렁하게 봐
- 한병도 수석 국회로 보내 자유한국당 고의로 패싱
- 제천 화재, 檢 수사 통해 현장 지휘 제대로 이뤄졌는지 밝혀야
- 진실 밝혀달라는 유족들 절규에 권석창 의원, 현장 방문


▷ 김성준/진행자:

오늘(26일) 오전 청와대 앞에 한국당 지도부가 총출동했습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 특사 파견 국정조사 촉구와 제천 참사 진상 규명, 또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일각에서는 민생 법안 처리 문제 같은 국회에서 할 일이 많은데 제 1야당인 한국당이 너무 정치 투쟁에만 나서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원내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예. 안녕하세요. 김성태입니다.

▷ 김성준/진행자:

원내대표 당선되시고 나서부터 자유한국당의 대여 투쟁의 선봉이 홍준표 대표에서 김 원내대표님으로 바뀐 것 같아요.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그 지적은 달게 받겠습니다. 당연히 원내대표가 대여 협상이나 투쟁의 중심에 서야 되는 게 맞는 것이죠.

▷ 김성준/진행자:

그런데 그건 제가 너무 따지려고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만. 원내대표면 원내에서 투쟁하셔야 되는 게 아닌가 싶어서요.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당연히 원내 투쟁이죠. 그러니까 원내라는 것은 국회에서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고, 또 일방 독주를 막기 위해서 저희들이 정책 대안도 제시하는 것이고. 때로는 협상과 타협도 하는 것이고. 그런 것이죠. 그런데 그것을 이때까지 우리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문재인 정부나 집권당 민주당이 너무 물렁물렁하게 본 것은 사실이죠. 그러니까 지난번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도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패싱하면서 밀실 거래를 이뤄내고. 의도적이고 고의적으로 배제하는 그동안의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이 이뤄졌죠. 거기에 제대로 한 번 우리가 대응하고 저항 한 번 해보지 못하다 보니까 이제는 제대로 된 야당, 쉽게 말하면 원내대표의 활동을 하는 것인데. 그게 그렇게 비춰질 수 있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그런데 일단 임종석 실장의 UAE 특사 파견 관련해서 오늘 한병도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아와서 대통령의 친서 전하기 위한 것이고 의혹들은 사실이 아니다. 이렇게 해명까지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뭘 감추고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늘 한병도 정무수석이 국회에 저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가 청와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는 것을 뻔히 알면서. 이 한병도 정무수석을 국회로 보내서, 자유한국당은 의도적으로, 고의적으로 패싱을 하면서 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까지 찾아간 거죠. 그러고는 저에게 만나려고 전화를 했다. 저는 전화 받은 사실도 없어요. 이런 저급한 공작 정치나 하면서 제 1야당을 국정 운영의 파트너는 고사하고 상대도 하지 않는. 이런 정권이에요. 집권당이고. 그런 가운데 저희가 대응하고 있는 겁니다.

▷ 김성준/진행자:

본질적으로 임종석 실장의 아랍에미리트 특사 파견에 어떤 의혹이 있다고 구체적으로 보시는 겁니까?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그동안 방송, 언론을 통해서 많은 매스컴이 지적을 하듯이. 원전 수주와 함께, 또 원전 운영권 확보. 이런 엄청난 국익을 우리가 창출하고서도 그 뒤에 뒷거래가 있었던 것처럼 뒷조사를 하다가 UAE 왕족 국가에서 볼썽사나운 모습들에 대해 엄청난, 한 마디로 화가 난 것이죠. 그래서 이 원전 수주와 함께 끝나는 게 아닙니다. 다양한 양국 간의 실질적인 협력을 추구해내는 다양한 사업들이 있는데. 문제는 여기도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거예요. 그게 바로 결정적인 것은 문재인 정권 들어서고 이 일이 벌어졌던 것입니다. 그걸 임종석 실장이 나와서 국민들 앞에 떳떳이 서서 운영위원회에서 우리를 상대로. 운영위원회가 소집돼서 그런 내용을 밝힐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고의적으로 회피하면서 이 바쁜 연말에 4일 씩이나 휴가를 왜 갑니까? 오늘도 본인이 나서서 정말 대한민국을 위해,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서, 국가 신뢰를 위해서 이렇게 특사로서 이러한 활동을 했다. 이런 사람을 만났고, 이런 문제가 있었는데 이런 문제를 잘 풀었다. 이렇게 얘기하면 되는 것이지. 왜 본인은 나서지 않고 청와대 관계자, 청와대 정무수석, 청와대 대변인, 또 민주당 대변인. 이런 사람들의 입을 빌어서 이것을 정치 공세로 대응하는지 저희들은 이해가 되지 않는 거죠.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몇 가지 여쭐 게 많아서 일단 그 사안은 넘어갔으면 좋겠고요. 일단 제천 참사 관련된 질문 몇 가지 드리겠습니다. 청와대 앞에 오늘 가셨을 때 제천 참사 진상 규명뿐만 아니라 책임자 처벌도 요구하셨는데. 유족들은 책임자 처벌보다는 원인 규명해서 재발을 막아달라는 입장을 내놨더라고요. 너무 자유한국당 쪽에서 책임자 처벌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냐. 이런 분위기가 좀 있는 것 같은데요.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그 부분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이제 문재인 정부에서도 얼마 전 낚싯배 전복 사건으로 그 많은 생명을 잃었고. 이번에 또 이런 제천 화재 참사 같은 경우도. 사실상 그렇게 많은 무고한 인명을 이렇게 우리가 희생하지 않아도 될 행정이었어요. 그렇지만 현장 지휘자의 안이한 판단과.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늘 이렇게 말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중시한다고 하면서 제대로 된 정부로서의 역할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야당이 낼 수 있는 목소리는 그 책임자 당연히 검찰 수사를 통해서 현장 지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이것을 검찰 수사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밝혀달라는 것이죠. 이번 소방 방재 본부장 같은 경우는 이제 거기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죠.

또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정부가 책임을 진다고 했는데 어떤 정부가 책임을 졌는지. 거기에 따른 책임을 묻는 것인데 그것을 정치적 공세로. 유족의 입장은 그것이 아니라는데 야당이 너무, 이것을 한 마디로 공격으로. 이렇게 치부해버릴 상황이 결코 아닙니다. 이 부분은. 저는 왜 그런 시각이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러면 야당마저도 입을 닫고 있어야 하는 겁니까? 현장을 가보시면 알겠지만, 스무 명의 목숨을 앗아간 2층 여성 사우나는 불과 3m, 3.5m 정도밖에 되지 않는 곳이에요. 정말 유리창만 깨버렸으면 뛰어내려도 너무 낮아 목숨을 잃을 정도는 아니에요. 매트 깔고 유리창만 깨줬으면 뛰어내렸어요. 그런 판단 하나 하지 못했습니다.

현장 한 번 가보십시오. 2층 사우나 안에 보면 화마, 불길이 들어온 흔적이 하나도 없습니다. 가스에 질식해서 다들 유명을 달리 한 거죠. 이런 현장 초동 대처에 미흡한 이런 현장 지휘에 대한 책임 추궁 한 번 하지 않는 게 야당입니까?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그 와중에 이건 권석창 의원이 화재 현장에 들어가려다 제지당하니까 충북경찰청장에게 전화까지 하고. 결국은 들어가서 휴대전화로 촬영이 금지된 지역까지 촬영을 하고 그랬는데. 이게 당에서 지시가 있어서 조사를 하러 가야겠다고 권석창 의원이 얘기를 했던데 말이죠. 당에서 그런 지시가 있었습니까?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저는 국회의원으로서, 더군다나 그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이틀 동안 뜬눈으로 밤을 새우면서까지 유족들의 아픔을 같이 하면서. 그 유족들의 절규와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고. 이 화재의 진상을 밝혀내고 또 119 소방본부에서 제대로 된 초동 대처가 이뤄졌는지. 그 현장에 대해서 이미 유족들과 현장에 가서 확인도 한 정도인데. 그 쪽 화재 현장이 무슨 국가 기밀 보안 구역입니까? 거기 당연히 그 부분에 현장 지역 국회의원으로서는 역할과 도의를 다 하는 부분에 대해서. 그것을 본질을 벗어난 부분에. 그 지역 국회의원이 마을에 가서 화재 현장을 갔다가 우리가 은폐를 하려고 했습니까, 아니면 화재 현장을 훼손하려고 했습니까?

▷ 김성준/진행자:

그렇지만 지역 국회의원이라 하더라도 화재 현장 조사라는 게 범죄 현장 조사와 마찬가지로 어떤 과학적인 조사를 위해서...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현장을 잘 보존 유지하는 가운데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유족들이 그 현장의 유리창도 깨지 못한 그런 초동 화재 진압 대처의 문제점에 대해서 절규로써 호소를 했어요. 그 현장에. 저도 그 합동 분향소 현장에서 우리 유족들의 절규로 그 진실을 밝혀달라는 목소리를 받았습니다.

▷ 김성준/진행자:

유족들이 권석창 의원이나 당에 직접 들어가서 조사를 해달라는 요청도 했었나요?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당연히 진실을 밝혀달라고 하고. 제 손을 잡고. 그 분향소에서 찍은 사진이나 화면도 다 있습니다. 확인해 보십시오. 그런데 이것을, 모르겠어요. 들어가는 절차에서 어떻게 서로 불미스럽게 실랑이가 있었다면 그 부분은 저희들이 어찌 됐든 간에 적절한 부분은 아니겠습니다만. 이것을 일방적으로 매도도 당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김성준/진행자:

알겠습니다. 좀 더 질문드릴 게 많은데 시간이 너무 지나서. 다음번에 다시 또 연결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예. 그렇게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 김성준/진행자: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와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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