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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팔로워가 뭐길래…" 남자친구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유튜버

[뉴스pick] "팔로워가 뭐길래…" 남자친구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유튜버
1인 방송으로 돈을 버는 유튜버 커플이 구독자를 늘리려고 위험천만한 영상을 찍다가 끔찍한 결말을 맞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미국 NBC 뉴스 등 외신들은 남자친구의 가슴에 총을 쏴 죽인 여성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미국 미네소타에 사는 20살 모나리자 페레즈 씨는 남자친구 페드로 루이스 3세와 함께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습니다.

두 사람은 누리꾼들의 시선을 끄는 자극적인 영상을 주로 제작해 구독자를 늘리며 돈을 벌었습니다.

조금씩 반응이 커지자 채널 운영에 재미를 붙인 유튜버 커플은 결국 선을 넘어서는 위험천만한 계획을 꾸몄습니다.

페레즈 씨가 두꺼운 책을 방탄조끼 삼아 안고 있는 루이스 씨의 가슴에 총을 쏘는 겁니다.

하지만 아무 일 없을 거라 믿었던 커플의 예상과는 달리 총알은 어마어마한 위력으로 수백 장의 종이를 관통해 루이스 씨의 심장을 향했습니다.

결국 루이스 씨는 이후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팔로워 늘리려다…남자친구 총으로 쏴 죽음으로 내몬 유튜버
지난 6월 발생한 이 사건으로 남자친구를 잃은 페레즈 씨는 현재 2급 살인죄로 기소되었습니다.

그녀는 법정에서 이 황당한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자신이 아닌 루이스 씨라며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또 무모한 제안에 망설이는 자신을 설득하기 위해 루이스 씨가 총알이 책을 관통하지 못한다는 것을 직접 보여줬다고 진술했습니다.

젊은 유튜버 커플이 이렇게 무모한 촬영을 강행한 것은 구독자를 늘려 돈을 더 많이 벌어들이기 위해서였습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이미 3살 된 딸이 있는데 페레즈 씨가 둘째를 임신하며 이전보다 많은 수입이 필요했던 겁니다.

현재 페레즈 씨의 변호인은 6개월 징역형과 10년간의 보호관찰을 요구하고 있으며 내년 2월에 최종판결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사진= 픽사베이, 유튜브 La MonaLi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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