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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공방에 국회는 휴업…"적반하장" vs "땡처리 개헌"

<앵커>

국회는 해가 가기 전에 처리해야 될 법안이 많다면서 임시국회를 열어놓고는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개헌을 언제,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를 놓고 다투느라고 정신이 없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모두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열었지만 멈춰선 국회를 돌아가게 할 해법은 없었습니다.

민주당은 내년 6월 지방선거 동시 투표를 위해 개헌 논의에 박차를 가하자고 재촉했지만 한국당은 정부 여당의 일정에 고분고분 따라가지 않겠다고 맞섰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적반하장입니다. 개헌하겠다는 소립니까, 안 하겠다는 소립니까.]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땡처리 패키지 해외여행상품 다루듯이 개헌을 몰고 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감사원장과 대법관 임명동의안, 내년 초 시행 예정인 법안들을 처리해야 한다며 이번 주 본회의 촉구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임종석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 방문 관련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오늘(26일) 청와대 앞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제천 참사 현장을 찾은 여야 대표들도 인력과 관행의 문제냐, 정부 책임론이냐를 놓고 극명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안전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각성의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정권 잡았다고 축제하는 데 바빠서 재난점검을 전혀 안 했을 겁니다.]

여야는 오늘 국회일정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전망은 여전히 어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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