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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품으로 돌아온 백설기…제천 추모객 발길 이어져

<앵커>

그럼 여기서 제천 화재 현장에서 계속 취재하고 있는 기자 연결해서 오늘(25일) 상황 정리해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 (네, 제천 화재 현장입니다.) 경찰이 오늘도 현장에서 계속 조사를 했다고 하는데 추가로 발견된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이곳 화재 현장에서는 경찰의 현장 감식과 증거 수집이 계속됐습니다.

그제에 이어 어제까지 건물 안에서 휴대전화 12대와 유류품 20여 점을 발견했습니다. 이 가운데 휴대전화 8대가 유족에게 전해졌습니다.

유족들은 마지막 순간 희생자들과 통화한 목록을 보며 다시 한번 눈물을 흘렸습니다.

특히 유류품 가운데 고 이항자 씨의 가방에선 백설기 두 덩어리가 발견됐는데, 이 씨의 남편은 "아내가 떡을 좋아하는 자신을 주려고 챙긴 것"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앵커>

참 가슴 아픈 이야기입니다. 합동분향소에는 오늘도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나요?

<기자>

합동분향소에도 이른 아침부터 추모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오후 6시 기준으로 지금까지 5천 백여 명의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오후 3시엔 소방청장과 소방대원 등 9명이 방문해 헌화하고 "정말 죄송하다"며 희생자 유족에게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희생자 5명의 발인이 진행됐는데요, 내일 4명의 발인이 진행되면 공식적인 장례일정은 모두 끝납니다.

제천 시내도 희생자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가게 문을 닫거나, 현수막을 내건 가게도 눈에 띄었습니다.

화재 현장 주변에 음식점과 카페, 노래방 등이 들어서 있는데 이곳에서 성탄절 분위기는 느낄 수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주용진·공진구, 영상편집 : 장현기,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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