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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원인 규명 본격화…2차 감식·건물주 조사

<앵커>

어제(22일) 1차 현장 감식 결과, 불은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지금까지는 파악되고 있습니다. 방금 들으셨겠지만, 오늘 2차 현장 감식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화재 원인이 좀 더 구체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건물 소유주에 대해선 300개가 넘는 스프링클러는 왜 모두 작동되지 않았는지, 불법 용도 변경은 있었는지, 오늘 조사할 예정입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도 오전과 오후로 나눠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현장에 대한 감식에 나섭니다. 이번 2차 감식에서는 당시 1층 주차장에 남아 있을 발화 물질의 흔적을 찾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앞서 경찰은 어제 열린 1차 감식에서 1층 주차장 천장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CCTV 8점과 차량 블랙박스 4개를 수거했는데 여기엔 천장에서 불꽃이 튀다 커다란 불덩이들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차장 천장에서 시작된 불이 내장재에 옮겨붙으면서 번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충북 제천소방서 소방관 : (천장에) 열선 작업 한 부분이 있어요. 그 부분에서 뭔가의 이유로 불길이 시작되지 않았나, 그렇게 추정하고 있는 것 입니다.]

또, 화재신고 5분 뒤 소방차 도착 2분 전에 건물이 이미 화염으로 뒤덮였던 점도 확인했습니다.

어제 오후 마지막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면서 숨진 사람은 모두 29명인 것으로 잠정 확정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병원에 입원해 있는 스포츠센터 건물주 53살 이 모 씨를 방문해 불법 용도변경을 했는지 여부와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이유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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