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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새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석유 정제품 90% 삭감"

<앵커>

유엔 안보리가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에 대한 새 대북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번 결의안에는 북한에 공급되는 휘발유 같은 석유 정제품의 양을 지금의 1/10로 줄이고, 해외 파견 노동자들을 2년 안에 돌려보내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 새 대북제재는 우선, 휘발유나 등유, 경유 같은 석유 정제품 공급을 평소의 1/10로 줄였습니다.

지난 9월 결의로 연 450만 배럴에서 200만 배럴로 줄어든 석유 정제품 공급을 50만 배럴, 즉 평소의 1/10 수준으로 깎았습니다.

원유에 대한 제재는 이번에도 빠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다시 도발을 할 경우 유류 제재를 추가할 수 있다는 조항을 명시해 석유 정제품 대신 원유가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대사 : 북한 정권이 또다시 핵이나 탄도미사일 실험을 할 경우 오늘 결의안에 따라 안보리는 더 강력한 행동을 취할 것입니다.]

북한의 외화 수입원 차단도 강화됐습니다.

많게는 한 해 5억 달러까지 벌어들이는 해외 파견 북한 노동자들을 2년 안에 돌려보내도록 했습니다.

식품이나 기계, 전자 장비, 나무와 선박 등의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박철주/유엔 주재 한국 차석대사 : 제재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지만, 북한을 평화적, 외교적, 정치적 해법의 장으로 이끌 수 있는 유효한 수단입니다.]

북한은행 대표 등 개인 15명, 단체 1곳을 제재 대상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여기에 더하지는 않았지만 향후 제재를 위한 초강경 카드로 남겨뒀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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