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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자주 갔었는데" 더 충격…밤잠 못 이룬 시민들

<앵커>

이번에는 어제(21일) 화제를 직접 목격했던 사람들의 증언을 모아봤습니다.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더욱더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불길이 치솟는 옥상 난간에 매달린 한 남성. 경사진 외벽 탓에 사다리차가 더이상 접근하지 못하자, 남성은 넘겨받은 밧줄을 난간에 매단 뒤 신발을 벗어 던집니다.

조심스럽게 외벽을 타고 내려와서야 구조됩니다.

[구했어, 구했어? 밧줄! (거의 한 시간 만에 저 사람 구조된 거야.)]

[곽채린/목격자 : 맨 꼭대기에 계신 분이 구조가 안돼서 계속 살려달라고 구해달라고 하시고 그분 구조하고 그분 계셨던 바로 위쯤에서 바로 불이 번졌어요.]

[저 사람들 저 옆에 있으면 위험한데!]

목격자들은 1층에서 시작된 불이 급속도로 건물 전체로 번졌다고 말합니다.

[목격자 : (목욕탕에서 나온 사람이) 겉옷은 입었는데 속옷은 안 입고 나왔다고 하면서 엎드려 있더라고, 놀랬겠지…]

[이현준/목욕탕 이용자 : 가연재가 좀 많고, 옷 보관함이 나무고요. 복도는 넓은 데 계단이 그렇게 넓지 않아서 탈출하기가 어려워요. 옥상도 경사진 구조로 지어져서 옥상으로 탈출하기도 힘들고.]

제천에서는 규모가 큰 목욕탕이어서 평소에도 시민들이 많이 애용하던 곳이었습니다.

시민들은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천 목욕탕 큰 게 딱 2개 있는데 그중에 하나거든요. 수능 끝나고 할인을 많이 해줘요. 수험생들은. 그런 애들 있을까 봐 제가 겁이 나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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