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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 갔던 3대 한꺼번에 참변…사망 확인한 유가족 오열

<앵커>

이번에는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제천 서울병원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찬근 기자, 부상자들 상태가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에서는 어제(21일) 화재 현장에서 구조된 부상자 16명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화재 현장에서 목숨을 건졌지만 정신적으로 심한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대부분 환자들은 연기를 심하게 들이마셔 호흡을 돕는 산소흡입기를 착용한 상태입니다.

생명이 위독한 환자는 없지만 며칠간 치료와 함께 정밀진단을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곳 서울병원에는 사망자 29명 가운데 14명의 시신도 안치돼 있습니다.

사망 소식을 전해들은 유가족들이 밤늦게까지 병원을 찾았고, 사망자 명단에서 이름을 확인한 유가족 중 일부는 오열하며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취재진과 만난 유가족 중 한 명은 어머니와 여동생, 조카까지 3대가 함께 목욕탕에 갔다 변을 당했다며 비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사망자 중 1명은 아직도 신원이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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