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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역대 최대 세금 인하"…트럼프식 세제개편안 통과

통과된 세제개편안 핵심은 '법인세 감면'

<앵커>

기업 법인세를 파격적으로 깎아주는 내용을 담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안이 의회를 최종통과했습니다. 31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감세 조치인데, 기업과 부자들만을 위한 거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송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온 세제개편안이 미국 상·하원을 모두 통과했습니다.

[폴 라이언/美 연방하원의회 의장 : 본 투표에서 찬성 224표, 반대 201표로 (세제개편) 동의안이 통과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기뻐했고, 백악관에서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과 자축행사까지 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세금 인하 조치입니다. 매우 특별한 일입니다.]

통과된 세제개편안의 핵심은 법인세 감면입니다.

최고 35%인 법인세율을 21%로 낮추고, 기업이 외국에서 번 돈을 미국으로 송금할 때 내는 세금도 최고 35%에서 절반 이하로 대폭 낮췄습니다. 감세가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통신기업 AT&T가 (조금 전) 미국 내 투자를 10억 달러 늘리고, 20만 명 넘는 미국 근로자에게 특별보너스로 1천 달러씩 지급을 약속했습니다. 우리의 감세법안 덕분입니다.]

감세 혜택이 기업과 부자들에게만 집중돼 재정적자가 늘어날 것이란 비판도 나옵니다.

앞으로 10년간 1,630조 원가량의 세금을 깎아주는데 3분의 2가 기업 몫이기 때문입니다.

프랑스가 지난 8월 단계적 감세안을 발표한 데 이어 영국도 법인세 인하를 추진하고 있어서 법인세 인하 경쟁이 전 세계로 확산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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