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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후로 본 적 없다"…실종 고준희 양 행적 의혹

<앵커>

전북 전주에서는 5살짜리 어린 아이 고준희 양이 실종돼서 찾는 작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언제 실종이 된 건지 시점을 놓고 새롭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실종 시점에 따라서 사건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JTV 오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주변 저수지에서 수중 카메라로 수색작업을 이어갔습니다.

고준희 양의 집과 불과 7백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저수지입니다.

수중 카메라까지 동원해 저수지 바닥까지 샅샅이 수색하고 있지만 준희 양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준희 양아버지가 딸을 마지막으로 봤다고 진술한 건 지난달 16일. 하지만 인근 주민들에 대한 탐문 결과 준희 양의 마지막 행적은 지난여름 무렵에 그쳐 있습니다.

[인근 주민 : 할머니하고 (있는 걸 봤는데) 오래됐어요. 언제인지는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가물가물하게….]

[인근 상인 : 8월, 9월? 꽤 됐어요, 본 지는…여름쯤 됐으니까. (그 이후로는 본 적 없고요?) 네, 본 적 없어요.]

경찰은 실종 추정일을 기준으로 주변 CCTV 영상 50일 치를 모두 검색했지만 준희 양의 행적을 찾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 실종 시점은 아버지의 진술보다 더 앞서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강력범죄의 가능성도 열어둔 만큼 고 양의 아버지와 새어머니, 새 외할머니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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