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가습기TF 결과 수용…피해자께 사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조직의 대표로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19일) '가습기 살균제 사건처리 평가 TF'의 결과 발표 현장에 예고 없이 방문해 "공식적으로 진심 어린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TF는 2016년 심의절차 종료 과정에 실체·절차적 측면에서 일부 잘못이 있었다며 유감을 표명하고 추가 조사와 심의로 적절한 조처를 하라고 공정위에 권고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사과를 표명하고 허리를 90도로 굽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마무리되려면 많은 고비를 넘어야 할 것"이라며 "오늘 보고서 발표를 시발점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해를 주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위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는 "일단 첫 번째 과제로 2016년 신고 사건 재조사와 관련해 전원회의에 상정된 심사보고서를 가장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결론을 내리도록 하겠다"며 "그 이후도 관련 사항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