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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가을옷 입고 다녀요'…서울보다 따뜻한 모스크바?

요즘 너무 추워서 많이 힘드시죠. 오늘(19일)도 영하 4도까지 떨어지고 도로까지 미끄러워서 마음에 준비를 단단히 하고 나가셔야겠는데요, 그런데 우리나라보다 훨씬 추울 것 같은 러시아 모스크바는 비교적 날씨가 따뜻해서 화제가 됐습니다.

한파가 한반도를 덮쳐 서울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졌던 지난주 같은 시각 모스크바의 기온은 영하 1도에 불과했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모스크바에 사는 18살 루시네 씨는 예상보다 따뜻한 날씨에 가을옷을 입고 다녔다고 전합니다. 춥다고 소문난 모스크바가 어째서 서울보다 훨씬 따뜻했던 걸까요.

12월 모스크바는 서울보다 추운 게 정상입니다. 12월 평균 기온도 모스크바가 약 6도 정도 낮습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엔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내려갔었는데요, 러시아 사람들도 생각보다 따뜻했던 날씨를 조금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사실 모스크바가 서울보다 따뜻했던 건 서울이 유난히 추워져서가 아니라 모스크바가 이상하게 따뜻했던 겁니다.

상층 고기압의 영향으로 남쪽 계열의 따뜻한 바람이 불어와 모스크바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됐고 우리나라는 상층 저기압의 영향으로 북극의 찬 공기가 유입돼 추위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12월 초 대기가 불안정한 한반도에 찬 기운이 내려왔지만, 대기가 안정됐던 모스크바는 영향을 덜 받았던 겁니다.

하지만 모스크바도 이번 주부터는 종일 영하권에 머무는 추운 날씨가 이어질 거라는데요, 항상 감기 조심하시고요. 옷을 여러 벌 껴입고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게 좋겠습니다.

▶ 유난히 추운 겨울…서울보다 모스크바가 따뜻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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