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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여교사들 몰래 찍다 발각…'학교 몰카' 파문 확산

<앵커>

또 부산에 한 초등학교에서는 40대 남자 교사가 동료 여자 선생님들을 몰래 사진으로 찍다가 걸렸습니다. 학교에서 이런 몰카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 아이들 마음 놓고 학교에 맡기려면 이런 일 더 엄격하고 매섭게 처벌해야 할 것 같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초등학교가 몰카 파문에 휩싸인 건 지난달 초입니다. 여자 교사 2명이 동료 40대 남자 교사 A 씨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 씨가 책상 밑으로 휴대전화를 숨겨 몰래 찍는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A 씨의 휴대전화를 넘겨받은 경찰은 사진 복구와 분석에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동료 여교사 2명을 포함해 모두 3명의 피해자를 확인했습니다.

학교 측은 A 씨가 높은 근무평점에다 표창도 받았던 터라 충격에 빠졌습니다.

[학교 관계자 : 이런 일이 일어나서 저희 학교 입장에서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피해) 선생님들이 충분히 심리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심리 치료센터 안내도 해 드리고.]

사건이 불거지자 해당 교사를 곧바로 직위 해제한 교육청은 수사 결과에 따라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몇 달 전에는 경남에서도 여고 몰카 사건이 불거져 물의를 빚었습니다. 남 교사가 교실에 몰카를 설치했다가 들통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일선 교사들의 잇따른 성 추문으로 교단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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