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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만에 또 꺾여…타워크레인 추락 사고로 1명 사망

<앵커>

우리 사회에 개선되지 않는 어두운 면 두 가지 소식을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올 한 해에만 타워크레인 사고로 18명이 숨진 상태에서 우선 또 공사장에서 똑같은 사고가 나서 1명이 더 숨졌습니다. 1년에 19명이 숨졌으면 대형 재난 급인데 바뀌는 게 없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타워크레인의 팔에 해당하는 붐대가 90도로 완전히 꺾였습니다. 꺾인 붐대가 쇠줄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사고는 어제(18일) 오후 2시 40분쯤 평택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어났습니다.

아파트 20층 높이로 세워진 타워크레인의 인상작업, 즉 크레인을 더 높이는 작업을 하던 중 붐대가 꺾인 겁니다.

타워크레인 꼭대기에서 작업하던 52살 정 모 씨가 60m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함께 일하던 4명은 크레인에 매달려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숨진 근로자는 다른 사람과 달리 안전고리를 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건설현장 관계자 : 가동을 하면 사람이 있었을 것이고. (타워크레인을) 올리는 중이기 때문에. 떨어지면서 다쳤지 않겠나.]

경찰은 공사업체 관계자와 다른 작업자를 불러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조사했습니다. 현장 감식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타워크레인 사망 사고는 올해 경기도에서만 4건이 일어나 10명이 숨졌습니다.

9일 전 7명의 사상자를 낸 용인 크레인 사고처럼 모두 크레인 높이를 올리는 인상작업 도중 사고가 났습니다.

인상작업 중 안전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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