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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폭탄 맞은 중부지방…미끄러운 빙판길에 '엉금엉금'

<앵커>

오늘(18일) 월요일 아침부터 출근길이 참 힘들었습니다. 새벽부터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올겨울 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곳곳이 얼어붙고 일부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먼저 오늘 출근길 상황을 이성훈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조심조심 발걸음을 내딛고 폭설을 그대로 맞으면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합니다.

[도주혜/서울 강서구 : 평상시보다 20분 정도 일찍 나왔거든요. 우산을 써도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앞이 잘 안 보일 정도네요.]

차량 바퀴는 헛돌기가 일쑤.

비상출동한 견인차마저 눈길 위에서는 속수무책입니다.

눈이 다 치워지지 않은 주택가 이면도로나 골목길 일부는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미끄러운 빙판길로 변했습니다.

짐을 실은 트럭은 속절없이 언덕을 미끄러져 내려오고 시민들이 힘을 합쳐 차량을 밀어주기도 합니다.

눈이 한창 내리던 오전 9시쯤 강남 테헤란로에서는 달리던 승용차에 불이 붙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고 불은 10분 만에 꺼졌지만 편도 4차선 도로가 30분가량 통제돼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습니다.

서울 인왕산 길과 북악산 길 등 경사가 심한 도로 4곳은 한때 양방향 차량통행이 금지됐습니다.

김포공항에서는 국내선 항공기 123편이 결항하거나 지연됐고 인천국제공항에서도 비행기 날개 위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국제선 항공기 126편이 지연됐습니다.

서울에 5cm 정도의 눈이 내리고 영하권 추위까지 겹치면서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은 가중됐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서진호·최준식·김남성, 영상편집 : 김종우, 영상제공 : 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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