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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승줄에 묶인 우병우…구속 후 첫 소환서 혐의 부인

<앵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구속된 뒤 처음으로 검찰에 불려 나왔습니다. 구속은 됐지만 우 전 수석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원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말을 서울구치소에서 보낸 우병우 전 수석은 오늘(18일) 오후 법무부 호송 차량을 타고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15일 구속 이후 첫 검찰 소환입니다.

남색 정장 차림은 그대로였지만 포승줄에 묶인 우 전 수석은 구속될 때와 달리 뿔테 안경을 착용한 모습이었습니다.

구치소 내에서 금속 물질을 소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오늘 우 전 수석을 상대로 국정원을 동원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불법 사찰했는지 또 뒷조사 내용을 언론을 통해 보도하려 했는지 등 마지막 영장에 추가된 혐의들을 주로 추궁했습니다.

첫 조사인 만큼 불법 사찰 지시와 블랙리스트 작성 등 기존 혐의에 대해서도 일부 조사가 이뤄졌지만 우 전 수석은 구속 전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우 전 수석이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자신이 지시한 것이 아니라 위에서 시켰거나 밑에서 알아서 한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 전 수석이 구속 이후에도 전면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는 만큼 검찰과 우 전 수석 간에 앞으로도 당분간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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