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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제일 붐비는 애틀랜타공항, 정전사태로 11시간 마비

승객 수송 규모 면에서 세계 최대 공항인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이 대규모 정전 사태로 11시간 가까이 마비됐습니다.

이로 인해 애틀랜타에서 출발하거나 애틀랜타로 향하던 항공편 1천173편이 취소되고 공항 이용객 수만 명의 발이 묶였다고 CNN 등 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공항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회사 조지아파워는 공항 전력 시스템이 위치한 지하 터널에서 불이 나 오후 1시6분께 완전히 정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미 연방항공청 FAA는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 지상 정지 명령을 내려 모든 애틀랜타발 항공편과 애틀랜타행 항공편의 이륙을 중단시켰습니다.

국제선 항공편의 경우 다른 공항으로 출발지를 변경했습니다.

공항 터미널 사이를 오가는 트램 열차인 플레인 트레인의 운행 역시 차질을 빚었습니다.

터미널 내부에서도 정전으로 수속과 보안검색이 중단되고 편의시설마저 문을 닫으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길었던 공항 정전 사태는 자정 직전인 오후 11시50분께 전력 공급이 완전히 재개되면서 겨우 막을 내렸습니다.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벌어진 사태에 미 언론들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에 정전이 발생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공항은 연 1억400만 명의 승객을 실어나릅니다.

하루 평균 이용 승객은 27만5천여 명이고, 매일 2천500편에 육박하는 출발·도착편이 운항합니다.  

(영상=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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