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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토머스 홍, 평창올림픽 美 쇼트트랙 대표로 선발

서울서 태어나 5살 때 미국 이민…"고국 올림픽 출전 기뻐"

재미교포 토머스 홍, 평창올림픽 美 쇼트트랙 대표로 선발
재미교포 쇼트트랙 선수 토머스 홍(20·한국명 홍인석)이 평창동계올림픽 미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토머스 홍은 1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끝난 대표 선발전에서 500m, 1,000m, 1,500m 레이스 성적 합산 4위를 차지해 전체 5명의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에 선발됐다.

그는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돼 너무나 기쁘다"며 "수년 동안 꿈꿔온 일"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미국올림픽위원회 웹사이트(http://www.teamusa.org)에 따르면 토머스 홍은 서울에서 태어나 5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이미 태어날 때부터 스케이트를 탈 운명이었다.

토머스 홍을 임신 중이던 그의 엄마가 토머스 홍의 여섯 살 난 누나의 스케이트 강습을 지켜보러 빙상장을 찾았을 때 진통을 시작했다.

미국올림픽위원회는 "그가 거의 빙상장에서 태어난 셈"이라고 표현했다.

미국으로 건너올 무렵인 5살 때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해 2012년 동계유스올림픽에서 3,000m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최연소 선수로 대표 선발전에 도전했으나 11위로 탈락했다.

그러나 토머스 홍은 당시 "'와, 다음번엔 할 수 있겠구나'하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는 4년을 갈고 닦아 마침내 미국을 대표해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게 다.

아버지와 여러 친척들이 여전히 한국에 머물고 있다는 그는 여름에 한국에 와서 훈련하기도 했다.

토머스 홍은 고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참가하게 된 것에 대해 "엄청나게 신이 난다"며 "한국 문화에 아주 익숙하다. 돌아가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앞서 네 차례 열린 2017-20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그는 500m 종합 25위, 1,500m 48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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