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동문의 자랑스런 성균인 선정에 반대하는 성균인 일동'은 어제(17일) '부끄러운 성균인, 황교안에 대한 총동창회의 '자랑스런 성균인상' 선정에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서명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성균관대 총동창회가 내년 1월에 시상하는 2018년 '자랑스런 성균인상'에 황교안(법률학과 77학번) 동문을 선정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우리 성균인들은 차마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의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황교안 동문은 1700만 촛불의 심판을 받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 인사로서,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 수사 방해 의혹, 세월호 수사 방해 의혹, 정윤회 문건 수사 외압 의혹 등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성균관대의 교시인 인의예지와 심산 김창숙 선생의 항일정신, 반독재 민주정신에 비추어 볼 때, 총동창회의 이번 '자랑스런 성균인상' 선정은 명백히 교시와 건학이념에 반하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성균관대 총동창회는 오는 1월 열릴 신년하례식에서 황 전 총리에게 '자랑스런 성균인상'을 시상할 예정입니다.
반대 서명운동은 오는 21일까지 진행됩니다.
(사진=연합뉴스, 반대 서명 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