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에 한국인 수백 명 고립…"태풍 탓에 배편 끊겨"

<앵커>

외국에 나간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여러 가지 사고를 겪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먼저 추울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가는 필리핀 보라카이에 지금 관광객들 몇백 명이 사흘째 갇혀 있습니다. 태풍이 주변을 지나가면서 고립이 됐는데 이르면 오늘(18일)은 비행기를 탈 수 있을걸로 보입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필리핀 보라카이에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은 수백 명입니다.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카이탁 때문에 보라카이와 공항이 있는 섬 간의 배편이 끊기면서 섬에 고립된 겁니다.

보라카이를 왕복하는 배편은 높은 파도로 그제 오전 11시부터 지금까지 사흘째 전면 통제돼 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보라카이 지역은 오늘부터 태풍 카이탁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섬을 떠나는 배편도 운행을 곧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영사관 관계자 : (보라카이 왕복 배편은) 오늘부터 정상적으로 운행을 한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필리핀 중부 지역에 닥친 태풍 카이탁은 일부 지역에서 산사태로 수십 명의 사상자를 낸 강력한 태풍입니다.

현지 영사관은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한국에 돌아갈 수 있도록 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