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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성폭력 반대기구 출범…위원장에 애니타 힐

전 세계로 퍼진 성폭력 고발 '미투' 캠페인의 최초 발원지인 미국 연예계에 성폭력 근절을 위한 기구가 출범했습니다.

AP통신은 애니타 힐 브랜다이스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성희롱·직장평등개선위원회'가 발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힐 교수는 1991년 클래런스 토머스 연방대법관 후보에게 성희롱을 당한 사실을 고발해 이 문제를 사회 이슈로 부각한 인물입니다.

위원회에는 영화 스타워즈 제작자인 캐슬린 케네디를 비롯한 업계 내 저명한 여성 인사들이 여럿 참여했습니다.

또 주요 할리우드 영화제작사와 방송사 CEO 상당수가 위원회 설립 및 후원에 동참했습니다.

힐 교수는 "나는 이러한 문제를 26년 동안 다뤄왔다"면서 "이제 침묵하는 문화를 끝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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