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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서 신생아 4명 잇따라 사망…부검·역학조사 실시

<앵커>

오늘(17일) 8시 뉴스는 가슴 아픈 소식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어젯밤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병원 측은 자체적으로 사망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고 내일 부검이 실시됩니다.

권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화여대 부속 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어젯밤 9시 반부터 4명의 아기들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모두 태내 25주에서 34주 사이 상태에 지난달 5일부터 이달 8일 사이 태어난 미숙아들로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병원 측은 어제 오후 5시 40분쯤부터 아기들에게 잇따라 심정지 증상이 나타나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모두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측은 오늘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사망 원인은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혜원/이대목동병원장 : 매우 이례적인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하여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향후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이른 시일 안에 사태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신생아 중환자실은 일단 폐쇄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 1차 현장 감식을 벌인 뒤 의료진 등을 상대로 수사에 나섰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내일 오전부터 숨진 아기들에 대한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고 보건당국도 감염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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