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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협위원장 물갈이…'친박' 울고 '복당파' 웃고

<앵커>

자유한국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협위원장 62명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친박 좌장 서청원 의원 등이 포함돼 친박계에서는 표적감사라는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당협위원장 탈락 명단에 오른 현역 의원은 4명, 8선의 서청원 의원과 4선의 유기준 의원 등 친박계 중진 2명이 포함됐습니다.

서청원 의원은 "고얀 짓…당의 앞날이 걱정"이라는 짤막한 반응을 내놓았고 유기준 의원은 감사 내용을 살펴보고 재심신청을 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주중 대사를 지낸 권영세, 여성부 장관을 지낸 김희정 전 의원도 당무 감사에서 탈락했습니다.

반면 바른정당 복당파들은 웃었습니다.

탈당 이후 당협위원장이 바뀐 지역구 가운데 7곳이 교체 대상에 올라 김성태 원내대표 등 7명이 무난하게 원래 지역구로 복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당 현 지도부 중에는 극단적 보수성향으로 논란을 빚었던 류여해 최고위원이 교체 대상이 됐습니다.

[류여해/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자유한국당을 친홍일색의 사당으로 만들 려는 시도라고 밖에 저는 볼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당협위원장 214명 가운데 30%가 물갈이될 전망입니다.

[홍문표/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서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지방선거 기반 닦기라는 홍준표 대표 앞에서 공개 비판은 자제하고 있지만 친박계는 예고됐던 친박 죽이기라며 속으론 부글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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