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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집에 한 집 '택배 슬쩍' 골머리…묘안 속출

<앵커>

연말 대목을 맞아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는 미국에서는 택배 도난사고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현관 앞에 놓인 택배 물품을 훔쳐가는 일이 워낙 많아서 안전하게 배달해주는 묘안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변을 살피던 여성이 현관 앞에 놓인 택배 물품을 훔쳐 쏜살같이 달아나던 순간, 집주인을 만납니다.

[이봐, 내 도움이 필요해?]

박스를 뜯어 내용물만 훔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미국에서 집으로 배달된 택배 물품을 도둑맞은 가구는 다섯 집에 한집 꼴이나 됩니다.

온라인 쇼핑 선호도가 처음으로 오프라인 쇼핑을 넘어선 올해 피해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업체들은 배달 장소를 직장으로 바꾸거나 미리 지정한 보관함으로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메일을 통해 전달받은 비밀번호 등을 누르면 이렇게 라커 중 하나가 열리고 그 안에서 주문한 물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택배 전용 상자를 현관에 두는 집도 있지만 비싼 게 흠입니다.

최근에는 보안카메라와 휴대전화로 택배 기사와 연결된 상태에서 물품을 받는 이른바 빈집 배달 서비스까지 도입됐습니다.

[피터/뉴욕 시민 : 지금은 좀 낯설어 보이는 서비스지만 시간이 갈수록 익숙해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굳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손에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물품을 전해주는 서비스가 유통 기업들을 평가하는 새로운 척도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광,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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