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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대신 적극 지원…日, '비트코인' 부추기는 이유

<앵커>

요즘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둘러싸고 세계 각국이 규제방법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일본 정부는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최호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 비트코인 광고 : 비트코인! 세계 각국에서 쇼핑도 되고, 메일처럼 보낼 수도 있고, 정말 새로운 화폐의 발명일 수도!]

일본 지상파 방송에 나오는 비트코인 광고입니다.

일본에서는 이미 대형 유통업체와 식당, 병원, 미용실 등 전국 1만여 곳에서 비트코인을 현금처럼 쓸 수 있습니다.

[가노우 유우조/비트코인 거래소 대표 : 이용자 보호가 이뤄져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많은 기업이 비트코인을 써보고 싶다고 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부터 가상화폐를 공식 결제수단으로 인정했습니다. 현재 금융청에 등록된 15개 거래소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 가운데 일본 엔화의 비율은 지난 5월 20% 수준에서 이달 들어 43%까지 올라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트코인 거래를 장려하는 데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현금과 예금 중심으로 정체되고 있는 자본의 흐름에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일부 거래소들이 예치금의 25배까지 투자를 허용하는 등 세계적 투기를 부추기고 있어 일본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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