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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째 타오르는 캘리포니아 산불…'주 역사상 세 번째로 최악'

13일째 타오르는 캘리포니아 산불…'주 역사상 세 번째로 최악'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서부의 대형 산불이 2주 가까이 맹렬한 기세로 번지면서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세 번째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습니다.

미 NBC 뉴스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소방청은 지난 4일 시작된 '토머스 산불'이 현지 시각으로 토요일 오전까지 1천48㎢를 태우고 여전히 확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시 전체보다 큰 면적이 불에 탔으며,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세 번째로 큰 화재였던 2013년 '림 산불'의 피해규모를 넘어섰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소도시 벤추라에서 발화한 이번 산불은 주택 750여 채를 포함해 1천 개 이상의 건물을 태웠습니다.

진화에는 소방관 8천 명과 차량 1천 대, 헬리콥터 32기가 동원됐고, 이미 8천900만 달러, 970억 원이 넘는 비용이 투입됐지만 진화율은 40% 수준입니다.

캘리포니아주 비상상황실은 트위터에 "불길이 누그러들지 않고 여전히 위험한 상태"라며 "거친 지형과 건조한 환경, 한자릿수의 낮은 습도, 거센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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