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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보고서에 '트랜스젠더·태아'라고 쓰지 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트랜스젠더(성전환자)와 태아 등 특정 단어를 정부 보고서에 적지 못하게 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정책 분석 담당 공무원들은 현지시간 지난 14일, 2019년도 예산 관련 설명회에서 7개 금지어를 전달받았습니다.

예산 편성을 위한 정책 분석 보고서를 작성할 때 이들 금지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취지입니다.

해당 금지어는 ▲취약한(vulnerable) ▲재정 지원 혜택(entitlement) ▲다양성(diversity) ▲트랜스젠더 ▲태아(fetus) ▲증거 기반(evidence-based) ▲과학 기반(science-based)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조치는 보수 정권인 트럼프 정부가 인정하지 않거나 선호하지 않는 단어가 보고서에 담기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설명회에서는 일부 금기어에 대한 '대체 용어'도 제시됐지만 '태아' '트랜스젠더' 등에 대해선 아무런 지침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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