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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짓습니다" 예술이 된 나만의 책…'를리외르' 이야기

<앵커>

책을 공장에서 찍어내는 게 아니라 손수 아름답게 제본하는 작업을 '책을 짓는다'고 표현하고는 하는데요, 예술이 된 나만의 책, 를리외르의 세계를 소셜 동영상 미디어, <비디오머그>에서 만나보시죠.

<기자>

책을 짓다 예술제본가 를리외르 이야기.

[조효은/예술제본가 : 뭐 책 한 권을 만들기 위해서 그렇게까지 하느냐. 그런 시선을 접할 때가 초반에 좀 힘들었어요.]

낡은 책을 보수한 뒤 견고하고 아름답게 오래 보존할 수 있도록 하는 책 치레, 예술제본(Reliure d'Art).

[조효은/예술제본가 : 똑같은 다른 책이 있더라도 바꿀 수 없다라는 그런 책이 있을 수 있고 요즘은 직접 원고를 쓰거나 본인의 기록물을 가지고 오시는 경우도 있어요.]

[이택규/제본 요청자 : 한 1,500장 되겠는데? 손녀가 처음 태어났을 때 기쁨을 어떤 식으로든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조효은/예술제본가 : 그분에게 있어서는 자신만의 소중한 가치가 있는 책이기 때문에 그 책을 작업하는 제 마음가짐도 조금 진지해지게 되죠. 기본적인 제본은 한 달 정도. 그걸 간단하게 축약을 해서 보여드릴 수도 있는데.]

분해, 이 책을 분해하는 작업부터 시작을 할 거거든요.

압축, 종이가 손상되는 이유가 산화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종이 사이사이에 공기를 빼주는 작업을 합니다.

홈 파기, 이렇게 끼워놓고 꿰매기, 책 등 둥글리기, 헤드밴드, 헤드밴드는 보통 미적인 역할도 있지만 책의 머리와 꼬리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해요.

가죽 덮기, 표지 장정, 낙인, 책등에 제목을 찍어주면 끝났습니다.

[조효은/예술제본가 : 요즘 전자책을 많이 쓰는데 사실 책이라는 것은 빛만 있으면 바로 집어 들면 볼 수 있는 게 책이잖아요. 이 책 자체가 없어지진 않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책이 없어지지 않는 한 저 같은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계속 있겠죠. 그렇게 생각해요.]

(취재 : 화강윤, 글·구성 : 이세미,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정용희, 디자인 : 장지혜) 

▶ [비디오머그 풀영상] ?책을 짓다, 예술제본가 를리외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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