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중 '경제 회복' 물꼬 텄지만…'사드 꼬리표'는 숙제

사드 단계적 해결 합의 전제…靑도 미완의 과제 인정

<앵커>

이번 중국방문의 무게중심은 사실 경제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리커창 총리와의 회담에서 '교류 회복'을 공식화한 것은 평가할만한 대목입니다. 다만, 중국이 여기에도 '사드 꼬리표'를 달아놨다는 게 신경이 쓰입니다.

방중 성과는 남승모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번 방중의 3대 과제였던 북핵과 사드, 경제 교류 회복 가운데 우리 정부가 가장 공들인 부분은 경제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 13일 :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의 틀을 제도화하여 경제협력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확보하자는 것입니다.]

어제 리커창 총리와의 면담은 이를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큽니다.

"한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사드 제재를 간접적으로나마 인정받은 점, 여기에다 "그동안 중단됐던 양국 간 협력사업이 재가동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구체적 답변도 얻어냈습니다.

[리커창/중국 총리 (어제) : (중·한 관계의) 봄날을 기대해볼 만합니다. 우리 모두 중·한 관계가 평안하고 건강하게 발전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큰 방향은 확실히 바꿨는데 여전히 신경 쓰이는 건 '사드 꼬리표'입니다.

리 총리는 "한국이 많은 혜택을 얻을 것이라면서도 양국 관계가 발전하면"이란 조건을 달았습니다. 중국으로서는 사드의 단계적 해결 합의를 전제로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사드 봉인을 주장했던 청와대도 사드는 현 단계에서 풀 수 없는 미완의 과제임을 인정했습니다.

결국 앞으로 사드 해결과 경제 교류 복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분리 대응할 수 있느냐가 이번 방중의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최진화) 

[문 대통령 중국 방문]   
▶ 문 대통령 "임시정부가 대한민국 뿌리…수립일이 건국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