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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넘는 '인종 차별'…지금 서로에게 필요한 것은?

흥민이한테 그딴 걸 왜 물어봄
손흥민 선수!
공 잡았습니다.
“DVD!! 3장에 5파운드!”
-영국 밀월 FC 서포터즈-

갑자기 관중석에서 
알 수 없는 야유가 쏟아집니다.
DVD는 
길거리에서 불법 복제 CD를 판매하는 
아시아인을 비꼬는 인종차별 단어입니다.
손흥민 선수가 
또 다시 공을 잡자 

상대편 서포터는 
인종차별 구호를 쏟아냅니다.

“He eats your Labrador”
[그는 너의 래브라도를 먹었다]
-영국 밀월 FC 서포터즈-
밀월 FC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과 한 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0 대승을 이끈 손흥민 선수.
경기가 끝나고 
언론들과의 제대로 된 인터뷰도 
하지 못하고 경기장을 떠납니다.
경기장 
밖에서도 똑같습니다.

손흥민 선수를 발견하자
자동차 안에서 창문을 내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손흥민, 
불법 복제한 스타워즈 DVD 
구해다 줄 수 있니?”
-웨스트햄 서포터즈-

손흥민 선수는
웃음으로 응수하고 
가버립니다.
최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한 선수가
대한민국의 주장 기성용 선수에게 
눈을 찢는 제스처를 했습니다.
비단 아시아 선수만 
인종차별로 고통 받는 것은 아닙니다.
인종차별이 심하기로 
유명한 이탈리아 세리아 A리그
나폴리 수비수 
쿨리발리가  공을 잡자  

상대팀 서포터가 
인종차별 구호를 쏟아냅니다.
점점 야유가 심해져서 
경기는 중단 되었습니다.
다음 경기
나폴리 서포터들은 
쿨리발리를 응원하기 위해
그의 
얼굴이 프린팅 된 종이를 
경기 내내 들고 있었습니다.
스포츠계에서 인종차별은 
끊임없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FIFA는 완전히
인종차별을 뿌리 뽑기 위해 
강력한 규정을 마련했습니다.
눈 앞으로 다가온 
2018 러시아 월드컵.
 
인종차별행위가 적발될 시.
심판은 
경기를 몰수할 수 있습니다.
인종차별 행위를 목격한 심판은 
‘중단-><button class= 이미지 확대하기
정지->취소’ 3단계 과정을 거쳐 경기를 몰수할 수 있습니다. -인판티노 회장 / 피파 " data-captionyn="N" id="i201126337" src="https://static.sbsdlab.co.kr/image/thumb_default.png" class="lazy" data-src="//img.sbs.co.kr/newimg/news/20171215/201126337_128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6개월 뒤 

전 세계 축구팬들의 
밤 잠을 설치게 할 러시아 월드컵
스포츠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부색이 아니라,
서로 간의 존중입니다.

아시아인 최초로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달의 선수에 뽑히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 선수. 하지만 공을 잡을 때 마다 손흥민 선수를 향한 인종차별 행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FIFA에서 강력한 규정을 마련했습니다.

기획 하현종, 권재경, 전상원 / 그래픽 김민정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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