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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탈석탄' 선포…대기업 위주 발전 시장 벗어난다

<앵커>

정부가 앞으로 15년간, 원전과 석탄 발전을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는 늘리는 전력 기본계획을 내놨습니다. 현재 원전이 24기가 있는데, 15년 뒤엔 6기가 줄어듭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마련한 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의 골자는 탈원전과 탈석탄입니다. 대신 재생 에너지와 액화천연가스 LNG 발전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2022년 운전 승인이 만료되는 월성 1호기는 내년부터 발전설비에서 제외해 계속 가동할지를 판단하고, 신규 원전 6기는 건설 중단, 노후 원전 10기의 수명 연장은 금지됩니다.

또 30년 이상 된 모든 석탄발전은 내년부터 3월부터 6월까지 가동이 중단됩니다.

계획대로라면 현재 전체의 45.3%를 차지하는 석탄 발전량 비중이 2030년에는 36.1%로 줄어들고, 원자력발전 비중도 같은 기간 30.3%에서 23.9%로 축소됩니다.

반면 재생에너지 비중은 6.2%에서 20.0%로, LNG 발전 비중은 16.9%에서 2030년 18.8%로 증가합니다.

과거의 전력 수급 계획이 경제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환경 요인도 많이 고려했다는 평가입니다.

OECD 국가 가운데 최저 수준이었던 재생에너지 비중이 늘어나고 대기업 위주의 발전 시장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홍준희/가천대 에너지IT학과 교수 : 국내에서 (재생 에너지) 사업을 하는 중소·중견기업과 농민, 그리고 지역 사회에 큰 혜택이 돌아갈 것 같습니다.]

이 계획은 국회 상임위 보고와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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