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경제협력 재개…문 대통령 "사람 사이의 관계 중요"

<앵커>

한중 양국 정상은 사드 문제로 중단됐던 양국 간 경제협력사업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고, 산업 협력단지 조성과 투자협력기금 설치 등 중단된 협력사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역시 베이징에서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14일)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간 교류를 정상화하겠단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사람이 먼저'라는 자신의 국정철학도 꺼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양국 간 경제협력에 있어서도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진핑 주석도 이에 화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산업협력 단지 조성과 투자협력 기금 설치를 비롯해 중단됐던 한중 협력 사업을 재개해 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중 FTA 서비스 투자 분야의 협상이 시작된 것에 대해 함께 환영의 뜻도 밝혔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한 관계가 안정되고 멀리 갈 수 있도록 인도하고 추진력을 발휘하겠습니다.]

미세먼지 저감, 신재생 에너지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시 주석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진전된 입장을 보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베이징대에서 연설을 한 뒤 중국 권력서열 2, 3위인 리커창 총리,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잇따라 면담합니다.

이어 중국 서부대개발의 거점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유적지가 있는 충칭으로 이동합니다.